기존에 있던 엘지 노트북의 배터리가 드디어 운명을 다했다. 마음이 매우 아프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부족함 없이 사용했던 노트북인데, 군대에 갔다오니 힌지는 망가져있고, 수리를 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지금은 노트북을 쓰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속도가 느리다. 사용할수록 노트북이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대학교 졸업까지는 1년 6개월(아직 모른다...)이 남았지만, 그때까지 노트북을 정상적으로 쓰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노트북을 고민한 나는 몇 가지 기준을 세우고 노트북을 고르기 시작했다.
노트북 선정 기준
1. 무게
예전에는 2킬로 그램의 노트북을 들고 다녔다. 하지만 무게가 무거울수록 성능이 좋을 거라는 상상은 군대갈때 즈음 깨졌다. 노트북은 가벼운게 최고다. 마지노선을 1.5킬로그램 까지 잡았다.
2. 그래픽 성능
그래픽 성능은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장그래픽은 정말로 쓸게 못되고, 그렇다고 게임용 그래픽 카드가 달린 노트북을 사자니 너무 무겁고 비싸다. 적당한 그래픽이 내장되어 있는 mx 시리즈나 AMD CPU가 탑재된 노트북을 기준으로 잡았다.
3. 가격
학생이 돈이 많아봤자 얼마나 있을까. 100만원 (위아래 30만원) 선의 노트북을 사기로 했다.
노트북 선택
위 3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노트북을 골랐을때, 한성 올데이롱 노트북이 눈에 보였다.
솔직히 한성 노트북은 뽑기운이 좋아야 한다지만, 위 조건에 든다는 것 자체가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내 뽑기운을 믿어 보기로 했다. 최근에 르누아르 CPU를 탑재한 노트북이 나왔다. 가성비도 매우 좋아 보인다. 하지만 전력 소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CPU이다. 르누아르 CPU 발표현장 내용을 보니 성능 향상에 대한 언급은 있었으나 전력 소모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전력 소모가 덜 한것이 어느정도 알려진 인텔 10세대 CPU가 들어간 모델로 구매했다. 구매 후 배송받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토요일에 주문한 노트북이 화요일에 도착했다. 주문 제작 식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일찍 온다. 노트북을 받아보니 외관 보호는 어느정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느껴졌다.
내부를 열어보니 부직포 안에 있는 노트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살짝 안타까운 것은 이 노트북의 경쟁 상대가 대기업의 주력 노트북( 예 : 삼성의 갤럭시북 이온 등) 인 만큼 포장 마감과 구성품 등의 구성요소도 비교될 수 있는 항목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곳에서는 한성이 살짝 밀린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베젤이 얇아서 그런지 15.6인치 화면인데도 불구하고 14인치대의 크기를 보여주었다. 예전에 사용하던 노트북과 비교하면 화면 크기는 같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비교적 작아서 마음에 들었다.
오른쪽에는 USB A타입 3.1, PD충전 가능한 C타입, HDMI, 전원이 있다.
왼쪽에는 USB A타입 3.1, 2.0, 켄싱턴 락, 랜선, 3.5파이 이어폰 그리고 마이크로sd카드 삽입부가 있었다. 포트 구성도 전체적으로 넉넉한 편이다.
노트북 어댑터는 상당히 크다. 전원에 관련된 부품을 어댑터로 다 몰아 넣으면서 이러한 형태가 나온 것 같다.
윈도우를 설치하고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기본형은 8GB 램이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16GB로 업그레이드 했다. 저장장치도 NVMe ssd라 그런지 속도도 빠릿하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았다. 500그램의 차이가 이렇게 큰 줄 몰랐다. 10분정도 사용하고 나서 느끼는 노트북의 특징은 이러하다.
총평
1. 일단 가볍고, 작다.
가벼워서 무릎에 올려두고 써도 될거 같고 작으니까 확실히 휴대하기 편하다.
2. 성능이 준수하다.
롤을 고사양 옵션으로 60프레임을 뽑아 주었다. 간단한 게임 정도는 무난히 실행할 수 있던것 같다.
3. 트랙패드의 마감이 아쉽다.
트랙패드를 쓰다보면 덜렁거리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가성비가 좋은 노트북이라지만, 트랙패드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4. 디스플레이가 검은색 표현이 잘 안된다.
바탕화면을 검은색 위주로 하는 편인데, 검은색이 아니라 매우 진한 회색을 보는 느낌이다. 시야각은 훌륭하다.
5. 발열 해소가 힘들것 같다.
외장그래픽과 CPU를 한 개의 팬으로 발열을 제어한다는데, 장시간 이용시 발열 해소가 잘 될지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한성 올데이롱 노트북의 첫인상은 가성비 좋고 성능도 나름 준수한 노트북이다. 비교 대상인 삼성의 갤럭시 북 이온이나 엘지의 그램 노트북이랑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매력이 있다. 가격면에서는 한성이 제일 좋고, 외장 그래픽 탑재의 유무로 보면 외장 그래픽이 없는 엘지랑 비교해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제품 마감 처리에서는 아쉬운 감이 있다. 첫 번째로 트랙패드의 덜렁거림. 두 번째로 힌지가 불안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내구성만 버텨 준다면, 충분히 매력이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한성 올데이롱 노트북 후기
후기 1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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