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는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전반적으로 나에게 마이너스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발판 삼아서 나의 발전을 도모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휴학을 하면서 방학때 무엇을 해 볼까 고민하던 중, 42서울 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작년에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코딩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전공에 관한 진지한 고민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올해 휴식을 취할 겸 코딩에 관한 기초 실력을 쌓아서 나중에 무엇인가를 할 때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구체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어서 여기 지원하게 되었다.
42서울은 무엇일까?
42서울은 과기부에서 설립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관이다. 프랑스의 에꼴42에서 진행 방식을 따 왔으며, 특이한 점은 교수자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가 주어지면 학생들 스스로 답을 찾아서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는 방식이다. 또한 동료 들이 내 결과물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한다. 마지막으로 이수 시간을 채우게 되면 월 100만원씩 지급한다.
42서울 지원기
42서울의 지원은 대강 이렇게 된다.
온라인 테스트 -> 체크인 -> 라피신 -> 본과정
처음 관문은 온라인 테스트이다. 온라인 테스트는 2가지로 이루어지는데, 기억력 테스트와 논리력 테스트이다. 기억력 테스트는 격자 모양의 판이 있다. 특정 칸이 깜빡이는데, 이 깜빡이는 순서를 외워서 그대로 입력하면 된다. 기억력 테스트는 10단계밖에 가지 못했다. 다음은 논리력 테스트인데, 간단한 알고리즘 문제이다. 말로 설명하기 참 애매해서, 유투브에 이와 관련된 영상을 찾아 보았다.
논리력 테스트는 나를 괴롭게 했다. 결국에는 14단계까지 풀고 나머지는 그냥 포기했다. 풀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온라인 테스트를 보게 되면, 48시간 안에 메일이 날라온다. 예선 테스트 합격이란다.
합격해서 좋긴 한데 덜컥 합격해 버리니 기분이 얼떨떨하다. 나중에 인터넷에 검색하고 알게 된 사실인데, 온라인 테스트의 평균이 기억력 10단계 논리력 10단계라고 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체크인 미팅에 참석하여 신분증 확인을 해야 한다. 체크인 미팅도 넉넉할 줄 알았는데, 거의 수강신청마냥 신청해야 했다. 오른쪽에 네이비즘 키고 왼쪽에 체크인 신청 사이트 띄우고 신청했다. 2차 체크인 미팅 신청에 성공하여 체크인 미팅 날짜를 기다렸다. 원래는 오프라인으로 체크인미팅을 하나, 그 질병 때문에 이번에는 Zoom으로 온라인 체크인 미팅을 진행했다. 진행 후 간단한 강의 같은게 있었다. 들어보니 그냥 상식선에서 이해 가능한 규정들이라서 대강 들어보고 넘겼다.
다음으로 라피신에 참여를 해야 한다. 한달 동안 문제만 푸는 기간이다. 본과정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마지막 시험이며, 이 과정이 많이 힘들다고 들었다. 라피신에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또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그나마 나은 것은, 체크인 미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신청하므로 신청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라피신을 마친 뒤 일주일 이내로 합격 메일이 날아온다고 한다.
2주 뒤에 나는 강남 어딘가에서 코딩만 주구장창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휴학하고 나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보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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