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

갤럭시노트 10+ 5G 어플없이 무음 카메라 만들기

트리맨스 2020. 5. 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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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에 갤럭시노트10+ 5G 기종으로 폰을 바꾸었다. 바꾸고 나서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소리가 나는 것이였다. 예전 기종을 쓸 때는 어플을 이용해서 소리를 없앴는데, 새 폰에 소리 없애겠다고 어플을 설치하는 것도 좀 그래서 어플 설치 없이 무음 카메라 만드는 법을 조사했다.

 

출저 : 삼성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에만 있는 카메라 셔터 소리?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스마트폰들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무조건 소리가 나게 되어 있다. 이유는 법 때문 이라고 하는데, 셔터음이 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안좋은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 카메라 어플은 모두 소리가 난다. 셔터음 때문에 곤혹스런 상황을 겪을 때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카메라 셔터 소리를 없애주는 어플도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카메라 셔터 소리를 없애기 위해서 어플을 깐다?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 난다. 나의 경우에도 그래서 찜찜해서 어플을 깔지 않았다.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셔터 소리를 없애는 방법이 있다. 갤럭시노트 10+ 5G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지금부터 카메라 셔터 소리를 없애는 법을 알아보자.

 

 

무음 카메라를 만들기 전에 알아야 할 것


 나는 ADB 를 이용해서 무음 카메라를 만들 것이다. ADB 는 Android Debug Bridge 의 약어이다. 간단히 말하면, 원래는 안드로이드 어플 개발을 할 때 스마트폰이랑 통신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에서 정할수 없는 설정값, 세부사항 값 등을 변경하거나 옛날 안드로이드 시절 스크린샷, 화면녹화 및 어플설치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공식 홈페이지에 ADB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https://developer.android.com/studio/command-line/adb

 

Android 디버그 브리지(adb)  |  Android 개발자  |  Android Developers

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다목적 명령줄 도구인 Android 디버그 브리지를 알아보세요.

developer.android.com

 ADB는 원래는 안드로이드 개발 환경에 포함되어 있는 기능이지만, 포터블로 ADB를 사용할 수도 있게 해 두었다. 참 좋은 기능이 아닐 수가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경우 이 설정은 사라지게 된다. 꼭 알아두자.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컴퓨터
  • 스마트폰 케이블
  • 스마트폰

 

 

무음 카메라 만들기


무음 카메라를 만들어 보자.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에 들어간 다음, 빌드 번호를 7번 정도 연타한다. 이렇게 연타하게 되면, 개발자 옵션이 열리게 된다. ADB는 애초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을 위한 기능이였으므로, 개발자 옵션에 숨겨져 있다. 

 

개발자 옵션에서 USB 디버깅 옵션을 체크한다. 이 옵션을 활성화 해 주어야지, 컴퓨터랑 ADB 로 통신이 가능하다. 요즘 안드로이드는 wifi 로도 디버깅이 가능하다는데, 그냥 간편하게 유선 케이블을 이용해서 ADB를 사용하자.

 

 

 

이제 스마트폰에서의 준비는 다 끝났다. 컴퓨터에 ADB를 설치하자. 만약 기존에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있는 사람이라면, 'C:\Users\namwo\AppData\Local\Android\Sdk\platform-tools' 경로에 이미 ADB 가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3.6.3 기준) 하지만 이 포스팅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래 링크에 ADB 만 있는 파일이 있다. 아래 파일을 받은 다음, 특정 폴더에 압축을 해제해 주자. 여기서 주의할 점은, 경로 안에 한글 폴더가 있어서는 안 된다. 주의하자.

 

https://dl.google.com/android/repository/platform-tools-latest-windows.zip

 

받은 다음, 환경 변수 설정을 해 주자. PC에서 윈도우 키를 누르고, '환경 변수' 라고 검색하면 '시스템 환경 변수 편집' 기능이 보이게 된다. 여기서 고급 -  환경 변수 기능에 들어간다.

 

 

 

환경 변수 설정에 들어갔으면, 시스템 변수 - path 의 값을 새로 만들어 준다. 새로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맨 아래에 새로 환경 변수를 만들 수가 있다. 여기에 ADB 안에 있는 파일의 압축을 푼 폴더를 추가해 준다. 나의 경우에는 'D:\adb' 폴더에 풀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설정했다. 이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가 있는 사람들은 파일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C:\Users\namwo\AppData\Local\Android\Sdk\platform-tools' 폴더를 추가해 주면 된다. 만약 환경 변수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 아래의 사진에서 알아보자.

 

 

 

cmd를 킨 다음, 명령창에 바로 adb 를 입력해 보자. 환경 변수 설정이 정상적으로 적용되었다면 아래 사진처럼 뭔가 촤르륵~ 하고 보일 것이다. 하지만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실행 파일을 찾을 수 없다고 나온다. 만약 cmd 를 키고 adb를 실행했는데, 위쪽 사진처럼 나온다면 환경 변수 설정을 다시 확인해보자.

 

비정상
정상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연결한다. 그 다음 adb devices 를 입력하여, 스마트폰이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는지 확인한다. 만약 뜨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에 알람이 하나 뜰 것이다. 여기서 디버깅 허용을 눌러준다. 다시 명령어를 입력했을 경우 정상적으로 디바이스가 인식되면, adb 준비는 다 끝났다.

 

 

 

adb shell settings put system csc_pref_camera_forced_shuttersound_key 0

위의 명령어를 입력한다. 입력하고 나서 아무런 메세지도 뜨지 않는다면, 무음 카메라 만들기에 성공한 것이다.

 

 

무음 카메라 테스트


테스트를 해보자. 기본 카메라 어플로 사진을 찍었을 경우에,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소리가 난다는 사람은 휴대폰을 진동모드 또는 무음 모드로 설정한 다음 사진을 찍어보자. 이렇게 간단하게 무음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해외는 카메라 셔터 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데, 우리나라도 셔터 소리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라도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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