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시 하나를 새로 만들었다. 요즘 대학교 사강이 하도 밀려서 업보 청산 중이였는데, 일주일 정도 몰아서 새로 도시 하나를 제작해 보았다. 이번 도시도 실수로 25타일로 시작을 해서 도시 외곽이 상당히 못나 보인다. 도로의 경계와 수목의 경계가 확실히 보여서, 자유 시점 모드로 보았을 때 매우 어색하다.
이전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화물선 항구가 맨날 밀리는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 볼려고 했다. 일단 도시 전경이다.
이 도시를 다시 지으면서 무엇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전의 도시와 비교할 경우에, 산업 단지의 수가 월등히 적다는 점이다. 인구수 10만 정도의 도시라면 그 도시의 상품 수요를 감당할 만큼의 산업 단지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시뮬레이션 단순화를 위해 물품 이동을 생략할 만큼 인구가 많지도 않다.
이미 고일대로 고인 시티즈이지만...요즘 들어 다시 시티즈를 하면서 잊고 있었던 게임 시스템을 터득하는 중이다.
산업 단지 수요 감소의 원인 분석
예전에 만들었던 도시와의 차이점이라면, 화물 교통의 대부분을 도로가 아닌 철도로 전환했다. 예전의 도시는 화물 기차역을 산업단지에만 설치해서 원자재 수입에만 용이하게 했지만, 이번 도시는 상업 단지 및 산업 단지에도 화물 기차를 꼼꼼히 설치하여, 상품 생산지에서 상품 소비지역까지 기차로 바로 연결되게 해 놨다.
또한 외부 화물을 수입할 수 있는 화물 공항 허브, 화물선 항구 등을 예전 도시보다 더 많이 설치했다. 화물 공항 허브 1개, 화물선 항구 3개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광역에서 철도를 통해 들어오는 화물기차역은 2개를 설치했다.
그리고, 인더스트리 DLC에 있는 산업 단지도 한몫 한 것 같다. 인더스트리 DLC에는 산림업, 농업, 광산업, 석유산업의 4개 산업이 있다. 효율은 석유산업, 광산업이 매우 좋으나, 한정된 자원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용하기는 어렵다.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려고 할 경우, 이 산업들은 굉장히 좋다. 그에 반해 산림업, 농업은 돈을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한다. 하지만 산림업, 농업은 자원이 무제한(!!) 이다. 산림업과 농업은 1차 공장을 건설해 놓으면, 자원이 끊임없이 생산된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볼 경우에는 산림업과 농업이 꾸준히 돈을 벌기에는 좋다.
인더스트리 DLC에 있는 공장들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긴 하지만, 추가 에셋 필요없이 산업 도시를 간단히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엄청난 일자리들을 제공해준다. 이 조건들의 영향 때문에 산업 수요가 적었다고 생각한다.
산업과 상품의 순환
그렇다면 산업과 상품의 순환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외부 연결 패널을 통해서 그것을 알아보자.
현재 내 도시에는 일반 상품 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출 생산품은 임업 생산품이 대부분이고 농업 생산품이 조금 있다.
외부 연결 흐름도를 보면, 공장 지대에는 원자재가 고루 수입되고 있다. 그리고 상업 지대에는 상품이 지속적으로 외부에서 수입되고 있다.
전체 수입 물품 중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공장이 없기 때문이다. 공장은 원자재를 외부에서 수입하여 상품으로 제작 후, 도시 내의 상업 지역의 건물에게 상품을 전달해 준다. 전달해 주고 남은 잉여 상품들은 바로 수출해 버린다. 이 과정에서 공장에서 필요한 인력들이 도시 내의 일자리가 된다.
하지만 시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고 실업자 수준이 0%에 가깝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공장을 세워도 사람이 없으니 공장의 수요가 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도시 내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상품들은 외부에서 수입이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양은 외부 연결 교통수단의 수에 의해 조정이 된다. 화물선 항구, 화물기차 터미널 등의 외부에서 화물을 수입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많을수록, 수입을 할 수 있는 양이 늘어나게 된다.
시민들 전체의 교육 수준이 높을 때 공장을 세울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공장 건물 수준은 1레벨~3레벨까지 있다. 공장의 건물이 처음 지어질 때는 1레벨 이지만, 공장의 수준이 증가할수록 레벨이 올라간다. 당연한 얘기지만, 1레벨 공장의 사람들은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3레벨 공장은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괴리가 생긴다.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에서 공장을 새로 지으면, 그 공장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다. 1레벨 공장에 필요한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인력 부족에 시달리다, 결국 공장은 버려진 건물이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거 지역을 더 건설해서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을 도시에 끌어들이고, 그 사람들이랑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 동안, 공장의 수준도 같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자재를 수입하지 않고 싶다면, 인더스트리 DLC를 이용해 원자재를 추출하면 된다. 사실 인더스트리 DLC는 특수 공장을 이용해 특수 상품을 수출하여 돈을 버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하지만 원자재를 수출하고 수입함에 있어 일반 산업과 연계갸 가능하다. 임업과 농업을 장기적으로 원자재를 생산할 수 있으나, 석유랑 광물은 지속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므로, 언젠가는 수입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도시를 만들 때 공장 단지를 보고 싶은 사람도 있겠으나 본인의 경우에는 공장은 적당한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상품 수입이 공장 수요를 늘리는 것 보다는 더 좋은 것 같다.
간단히 요약
원자재(수입 or 인더트스리 DLC를 이용한 생산) -> 공장 -> 상품 (수입 가능) -> 상업 건물
공장은 시민들의 교육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공장 수준도 같이 올라감. 시민들의 교육수준과 공장의 수준에 차이가 있게 되면 교육의 정도를 맞춰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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